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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꽃 "금강초롱"(Hanabusaya asiatica NAK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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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50회 작성일 11-05-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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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
초롱꽃과 잔대속
 
금강산에 자생하는 금강초롱은 식물에 관심있는 분 누구든지 보기를 희망하는 꽃이다.
과연 문헌에 나오는 금감초롱은 전세계에 오직 하나뿐인데 이 식물이 과연 어덯게 생겼으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지구상의 수많은 식물 중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유일한 꽃이라는데....
 
세계 1속 1종 1변종이다. 지금부터 100년전 일제때 총동부 산림청 기수였던 이시도야시가 금강산에서 채집하여 일본 도쿄대학 나카이 교수에게 보낸것을
나카이교수는 화방이란 뜻의 하나부사야란 이름을 학명으로 정했다.
 
초롱꽃과 초롱꽃속의 한 종으로 키는 자생조건에 따라 1m 정도까지 자라며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잘드는 반개활지 고산에 자생한다.
가평 명지산 이북의 높은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가 굵으며 갈라진다. 잎은 호생하고 끝이 표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줄기 끝의 총상화서에 달리고 연한 자주색 또는 백색으로 8~9월에 핀다. 열매는 삭과이다.
 
지난 10여년전 어느날 금강초롱이란 꽃이 넷상에 최초로 보여진다.
촬영해서 공개한 작가는 새로운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촬영지가 문헌상 기록과는 다른 장소에서 촬영했는데 진짜 금강초롱일까? 혹시 다른식물은 아닐까?
 
그 후 5년이 지나 문헌상에 기록된 금강산에서, 그 고향에서 촬영된 금강초롱꽃을 넷상에 다시 보여준다.
금강초롱꽃은 금강산이 자생지며 남쪽으로는 강원도, 경기도가 딱 경계선이다. 북방계 식물이라서 적당히 추워야 살고 더우면 살수없는 식물이다.
 
남쪽과 북쪽 모두는 이 식물을 "금강초롱" 으로 학명을 붙이고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다.
 
잠시 한쪽으로 빠져보자.
며칠전 신문에 청사초롱을 의인화 한 포스터를 가지고 작가를 징역형을 선고한 뉴스가 나왔다.
그 검사는 청사초롱이 금강초롱이란 것을 알 턱이 없긴 하겠지만 작금의 남북 분단상에서는 우리꽃이 아니고 북한꽃인데
검사님은 북한꽃을 가지고 남쪽의 어린아이들의 꿈이라고 까지 표현했으니 어려운 남북경색 중인데도 불구하고 그 내면의 세계에는 역시 한민족임에 틀림없으리다.
 
남북분단이 우리에게 얼마나 고통스런 부분인지 생태학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생태학적으로 한민족은 북방계 민족이므로 같은 땅자락에서 살고있는 모든 동식물은 동질의 유전형질을 가졌는데,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는 한민족의 혈통, 동질의 유전자를 공유한 북방계 생태계 일원이고 이를 부정한다는 것은 지 부모, 조상을 부정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항간에 남쪽의 식물만이 우리꽃이라고 하며 타지역 식물들을 배척하는 분들이 있는데 역시 뿌리를 부정하는 단편적인 사고발상이다.
그 발상에는 남북분단의 고착화와 생태계의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는 생각이므로 다시한번 재고하기를 바란다.
 
모든 살아 숨쉬는 생명들은 환경과 기후에 맞춰 변화와 진화하면서 살아가는데 같은 동종의 많은 개체가 있어야만 좋은 종자가 나올수 있듯,
분단된 상태에서는 동식물의 이동이 불가능하기에 그 확률이 줄어든다. 아주 간단하게 말해 개체군이 적기 때문에
결국 근친교배가 되며 정상적으로 크지못하고 도태되어 진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은 어떠한가?
인구수가 적거나 고립된 섬같은 경우 최악의 경우, 근친결혼을 할 수밖에 없는데 후손을 두면 육체적인 문제점이 발생되고
어떤 피해가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가 너무나 많다.
물증이 그렇고 정신은 또 어떠한가.
정신마저 혼미하여 사지는 멀쩡해도 분별력이 떨어지고 극단적인 비 정신을 가진 사람이 태어나지 말란 법 없다.
이게 다 막힌 울타리 내에서 벌어지는 자연 생태계의 한 부정적인 현상들이며 결과물인 것이다.
 
생태학적으로 이 금강초롱을 매개로 하여 풀어가려고 하는 이유는 남북분단으로 고통받는 모든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남북으로 갈라져 철책을 사이에 두고 사람 포함 동식물 모두 단절 되었기 때문에 남쪽 생태계만 먼 훗날까지 지속된다면 열성인자로 인해 도태되는 지름길이고
결국 대한민국은 정체성을 잃고 지리멸멸 되기 싶상이라 한시바삐 북쪽의 가당찮은 요구와 시비가 있을지언정
유구한 역사를 후손들한테 물려주고 이어가려 한다면 모든 이념, 빈부차이를 떠나서 참고 견디고 양보하고 협조해서 하루속히 통일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결국 생태계의 바람직한 현상으로 귀결되기에 작금의 남북대결은 매우 유감스런 것이다.
 
수구초심이라고 여우가 죽을때는 머리를 고향으로 두고 죽는다는 옛 고사성어가 있듯이 우리의 역사는 북쪽에서 내려 온 것이므로 늘 자자손손 기억되야 할 것이다.

이 사진은 금강산에서 촬영한 여러 자료중 한가지인데 북한 주민 두분의 협조로 때맞춰 잘 촬영하여 이렇게 자료로서 남기게 되었다
.
참고로 금강산에 들어가면 워낙 험한 산세라 늘 북한 주민 두분이 저의 안전을 책임져 주기 위해 항상 따라 다녔고,
촬영각도가 안 맞으면 천길 낭떠러지 바위를 올라타기까지 하는데, 꼴짜기에 떨어질세라 엉덩이를 받쳐주고, 힘이 벅찰때는 베낭이나 삼각대를 나눠 들어주곤 했다.
 
또 이사진은 그동안 아무도 금강산에서 촬영한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이 사진을 식물분류학회의 공식적인 자료로서 도감에 실렸고, 기준으로서 인정 받았다.

댓글목록

푸른 솔님의 댓글

no_profile 푸른 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강산의 금강초롱은 훨씬 색깔이 선명하고 깨끗하네요.
많은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지만,
마지막 부분, 북한 주민 두 사람이 사진촬영에 크게 도움을 주셨다고 하니
남다른 감회가 느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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